마음에 드는 문구에 포스트잇을 붙이는데 꽤 많이 붙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근 '나는 4시간만 일한다'라는 책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삶의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은 같은 작가인 '팀 페리스'가 지은 것으로, 자신이 만났던 각계각층의 성공한 사람들(=타이탄)을 인터뷰 한 뒤 알게된 그들의 공통점 및 장점들을 추려서 글 쓴 자기계발서입니다.

저는 요즘 슬럼프에 빠져 있었어요. 내가 정말 원하는게 뭔지, 하고 싶은게 뭔지, 조금 관심이 생기는 분야가 있어도 정말 내 길이 맞을까? 아닐까? 더 좋은게 있을까? 난 왜 더 잘하지 못하지? 난 안되는건가? 하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거든요.

이렇게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는!!!

친구나 가족에게 위로를 받는 것도 좋지만 저는 책에서 위로를 받는답니다.

나처럼 위기에 빠졌던, 슬럼프에 빠졌던 위인들의 성공담을 읽으면 

나도 할 수 있어! 라고 생각하게 되고

나태해지고 빈둥거리고 싶을 때는

책이 한껏 나를 타박해주거든요.

그런 책을 찾으신다면 '타이탄의 도구들'을 강력 추천합니다!!!


보통 위인이다, 성공한 사람이다 하면

'그 사람들은 나와는 다른 사람이야... 아니 뭔가 다른 생명체같아. 나는 안돼!'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다.

하지만 팀 페리스는

'당신 마음에 떠오르는 그 슈퍼 히어로들은 모두 걸어다니는 결점 투성이'라고 말합니다.




이 중 제 마음에 들었던 몇 가지 이야기를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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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 잡스. 미국의 사업가이자 발명가, 애플의 공동창립자.


마크 앤드리슨과 에어비앤비의 CEO 브라이언 체스키는 내게 1995년 스티브 잡스가 했던 말을 들려주곤 한다. 아직 큰 성과를 거두기 전인 넥스트에서 일하던 시절, 잡스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단순한 사실 한 가지만 깨달으면 인생의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다. 그건 바로 우리가 '일상'이라고 부르는 건 모두 우리보다 별로 똑똑할 것 없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걸 바꾸거나, 거기에 영향을 미치거나, 자신만의 뭔가를 만들어 타인이 좀 더 지혜롭고 편하게 사용하도록 할 수 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나면 다시는 세상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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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와인스타인. 하버드 대학교에서 수리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옥스퍼드대 수학교수를 지냄. 현재 세계적 금융 컨설팅 기업 틸 캐피탈의 전무이사.


에릭은 늘 '다수'라는 단어를 경계한다. 많은 사람이 합의하거나 의견의 일치를 보이는 것에는 함정이 있을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인간은 절대적으로 분명하거나, 본인의 생계와 안위에 대한 직접적인 폭력 위협이 있을 때가 아니고서는 좀처럼 높은 수준의 합의에 도달하지 않는다."

내 의견이 많은 사람들과 같을 경우에는, 그것이 진짜 내 것인지 의심해봐야 한다. 무의식중에 타인의 의견을 따른 건 아닌지, 어떤 허영심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


사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많은 사람의 의견을 따라갑니다.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많은 사람이 선택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신념이 강해서 나의 생각을 선택하기보다는 다수의 생각을 따릅니다. 그 뒤에 나와 맞지 않아서 괴로워 하거나 다시 선택하려고 돌아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의 경우도 그런데요, 저는 맞지 않은 전공을 '주변 사람들이 좋다고 하니까' 들어갔다가 큰 낭패를 본 케이스입니다. 저와는 맞지 않았지만 모두가 추천하는 전공이라서... 미래가 보장되어있다고 하니까... 라고 의심없이 따랐던 기억이 납니다. 이럴 때 일수록 더욱 더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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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롤라인 폴. 샌프란시스코 레스큐 2팀의 소방관. 레스큐 2팀 역사상 최초로 화재 현장에 투입된 여성 소방관이자, 루지 부문 미국 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에도 참가.

"공포와 불안, 두려움을 느낄 때는 자신의 모든 감정을 벽돌처럼 따로 하나하나 떨어뜨려 놓은 다음 다시 한 개의 선 위에 그것들을 올려보라. 인생이란 이 벽돌들을 단단히 쌓아가는 작업임을 알면, '두려움'이란 벽돌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해야 무너지지 않을지 깨닫게 된다. 두려움은 무조건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다. 반드시 부수고 없애햐 할 벽돌도 아니다. 적당한 순위에 재배치된 두려움은 우리를 안전하게 이끈다. 안전하면서도 근사하고 멋진 집을 짓고 싶다면 두려움을 어떻게 쓸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저는 두려움이 많은 편입니다. 이 일을 했다가 내가 잘못되면 어떡하지? 실패하면? 망하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라는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지레 겁먹고 포기한 일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두려움을 갖는 나 자신을 질책할 때가 많았는데, 캐롤라인은 두려움은 당연한 것이며 심지어 우리를 안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감정이라고 합니다. 이 구절이 참 위로가 되었어요.





이 이외에도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는 많은 타이탄들의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지쳤을 때, 위로가 필요할 때, 조언이 필요할 때 펼쳐 볼 수 있는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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