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북유럽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요. 

최근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에서 잘생긴 남배우 4인방이 좌충우돌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특히 눈보라가 몰아치는 아이슬란드 날씨에서 헤쳐나가는 모습과 아름다운 경관이 시청자들의 마음에 쏙 들었는지, 이 방송 이후로 북유럽 여행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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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북유럽 여행을 먼저 계획한 뒤에 꽃청춘을 알게 되었어요. 제가 북유럽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행복지수'때문입니다. 한국은 지금 높은 청년실업율과 함께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20, 30대들이 많습니다. 또한 행복하다기 보다는 조금 더 암울한 상황이에요. 그런데 북유럽은 행복지수에서 상위권 10 안에 전부 랭크되어 있는것을 보고 '저 나라들은 왜 행복할까? 내가 가서 직접 확인을 해 보아야 겠어!'라는 마음에서 여행을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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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고로, 2017년 7월 말 ~ 8월 중순까지 다녀온 북유럽 여행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일단 저는, 27박 28일의 계획을 잡고 총 6개 국가를 돌았습니다.
(덴마크,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에스토니아)


직접 여행 계획 짜서 가는건 처음이었던 터라 굉장히 세세하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어느 날에는 어떤 곳을 가고 어디서 밥을 먹으며 몇 번 버스를 몇 시에 타고...

막상 여행가서는, 그렇게까지 열심히 짤 필요 없었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다음번에 여행계획 짤때는 조금 더 루즈하게 짜고싶습니다.

1. 비행기표 구입하기

일단 비행기 표를 구입하는게 여행준비의 절반이라고 하죠?
저는 가난한(!!) 직장인이었기에, 가장 싼 표를 겟하기 위해 여러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 카약닷컴(www.kayak.com) 등을 약 6개월 전부터 매일 체크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핀란드 헬싱키 경유, 덴마크 코펜하겐 IN
+27박
핀란드 헬싱키 OUT

하는 FINNAIR 왕복 티켓을 $1000(한화 약 120만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니지만, 인아웃이 다르고 일단 핀에어니까...라는 마음으로 겟했습니다.

보딩패스가 두 개인 이유는, 헬싱키에서 경유하기 때문이다.








2. 루트 짜기

왕복 비행기표가 준비가 된다면, 어떤 나라를 가고 싶은지를 꼽아봅니다.

그 뒤엔 어떤 순서로 나라를 여행할지 순서를 정해야 합니다.
저는 일단 덴마크에서 여정을 시작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그 이유는, 순전히... 덴마크IN 비행기표가 당시에 싸서 입니다.)






출처 : Google map. 별은 제가 가려던 장소에 대한 표시입니다.

1. 덴마크 - 2. 아이슬란드 - 3. 노르웨이 - 4. 스웨덴 - 5. 핀란드 - 6. 에스토니아 - 7. 다시 핀란드 - 8. 인천
으로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는 계획을 짰습니다!


3. 세부 계획 짜기

각 나라에 대한 순서를 얼추 정했다면,
그 나라에서 무엇을 보고 싶은가?를 집중적으로 생각하며 그 나라의 세부 계획을 짜시면 좋아요.

예를 들어 덴마크에서 저는 
수도인 코펜하겐의 티볼리공원도 보고 싶고, 
안데르센이 나고 자랐다는 오덴세에도 가보고 싶고,
레고의 본고장인 덴마크의 레고랜드도 가보고 싶었어요.(넘나 욕심..)

그렇게 해서 나온 저의 덴마크 일정은!


출처 : Google map 내 지도.

저 많은 '위치'표시의 압박...
과연 저 계획대로 다 갈 수 있었을까요?

나중에 밝혀집니다.


아무튼,

쾨벤하운(코펜하겐)에서 볼 거리가 정말 많았으므로 3박,
오덴세는 작은 도시이므로 1박,
빌룬드 역시 1박 해서

2017. 07. 25. ~ 07. 27. 코펜하겐 + 근교
07. 28. 오덴세
07. 29. 빌룬드

라는 여행 계획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나라에, 도시에 뭐가 유명한지 모르겠다면
여행도서를 참고하는 게 좋아요.
제가 참고한 책은 세 권이에요.

대자연과 컬러풀한 거리, 아이슬란드

저자 다이마루 도모코

출판 비타북스

발매 2016.02.17.

일단 우리의 메인 목표는 아이슬란드였기 때문에,
아이슬란드를 집중적으로 안내한 책을 한 권 구입했습니다.
실제 저자는 일본인인데 아이슬란드에서 살고 있어서
현지인의 눈으로 본 유명 관광지나 숨겨진 식당을 소개해줘서 좋았습니다.

북유럽 셀프트래블

저자 유진선

출판 상상출판

발매 2016.12.12.

한국의 여행자는 대부분 이 루트를 따라간다고 하는 설명이 있더라구요.
유랑까페에서 유명하신 분 인것 같습니다.
실제로 사진이나 루트같은 것들이 설명이 잘 되어 있어요.
조금 전형적인 한국인 여행스타일(여기 저기 찍고가는)이라 살짝... 피하고 싶었지만
제가 많은 걸 여행에서 얻어가려고 하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북유럽

저자 론리플래닛 편집부

출판 안그라픽스

발매 2015.09.05.

위 책에서 나오지 않은 세세한 곳, 사람들(특히 한국인)이 많이 가지 않는 곳에서도 정보가 많아요.
여기에서 나온 이사피외르되르(아이슬란드 서부 피오르드지역)에 꽂혀버려서
저희는 엄청난 고난을 맞이하게 됩니다 :)
사람들이 안 가는 곳은 이유가 있더라고요... (아이슬란드 편에서 계속) 하지만 후회는 안해요.



4. 숙소 정하기

이제 어떤 도시에 갈 지도 정했다면, 그 곳에서 숙소를 잡는 것이!!! 관건이에요.
숙소에 따라 그 지역의 여행이 고되질수도, 편해질 수도 있어요!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바로 "접근성"입니다.

기차역에서 가깝다던지, 관광지에서 가깝다던지, 또는 버스로 한번에 갈 수 있다던지 해야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아마도 24인치 캐리어를 끌고 다니실텐데 
빨리 숙소에 짐을 버려야 이동이 편하겠죠?

그런데 기차역에서 숙소까지 버스로 30분거리라면?... 그래도 좀 나아요.
또는 버스 한 번에 가지 않고 갈아타야 한다면(!)
버스에서 내려서 십오분 이상 걸어야 한다면(!!)

그리고 한 지역에 머무르신다면 되도록 숙소는 한 곳에 머무르시는게 좋아요.

저는 이번 여행에서 여러 숙소를 탐험해보겠다며...
굳이...
코펜하겐 3박인데
각 각 다른곳에 머물렀습니다.

엑셀 정리병. 1번부터 3번을 보면, 도시가 전부 같은데 다른 숙소에 머물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 날 Sleep in heaven,
둘째 날 Urban House by Meininger
셋째 날 Backpackers 였습니다.

그렇게 고달픈 코펜하겐 숙소 탐방을 했는데요.
아침마다 짐 옮기는게 그렇게 귀찮을수가 없었답니다.

좋은점은, 각 숙소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네요.

Sleep in heaven의 아침식사에서 중국-미국 국제커플 두 쌍과 이야기하고,
Urban house에서는 아시안들이 많았고 제일 규모가 커서 편했어요.
Backpackers에서는 혼성룸이었는데 각 침대마다 커튼이 쳐져있어서 개인 프라이버시가 존중되었어요.
(자세한 것은 코펜하겐편에서 이어서 하겠습니다.)

숙소 예약은 
www.hostel.com


등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저는 부킹닷컴이 가서 결제, 취소 부담금 0원이라는 매력적인 특징때문에 부킹닷컴에서 주로 결제했어요.



5. 기타 부수적인 것들 결제하기

이제 큰 것들을 결제 했으니 작은 것들을 준비하면 돼요.
- 이동수단(기차, 버스 등)
- 투어
- 입장권(레고랜드는 미리 입장권을 구입해오면 할인됩니다.)
- 시티카드(북유럽 여행계획중이라면 중요!!!)
- 가서 입을 옷 (음?)
- 렌터카
- 국제유스증, 국제 학생증 등 

국제유스증. 여러 박물관이나 관광지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북유럽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북유럽 물가때문에 부담이 많으실 텐데요.
시티카드를 이용하면 훨씬 싸게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다는 거!!

저는 각 도시편마다, 제가 어떻게 이용했는지와 함께 다룰 예정입니다.






여기까지 여행 계획을 완료했다면,

자 이제 가방을 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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